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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전에 제가 겪었던 대상포진에 대해 기록을 남겨볼까합니다. 때는 작년 겨울쯤, 육아에 매진한지 1년이 넘어 거의 2년이 다되가는 시점이었어요. 그때 걸렸던 병이 대상포진인지도 모르고 며칠 방치했다가 완치했는데 상세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원래 잠이 좀 많은 스타일인데.. 특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는 제대로 잠을 푹 자본적이 없고 잠을 자도 잘 깨고 그러다보니 몸이 많이 망가진거같은 기분은 들었었어요. 2년가까이 아기에게 매진해있다보니 제 몸돌볼 생각을 별로 안했던거 같아요. 힘들어도 그냥 그러려니 넘기고 몸에서 몇번의 사인이 있긴 했는데 무시하고 넘어갔어요. 몸에서 보내는 사인이라 한다면 자려고 하는데 너무 힘이 없거나 몸이 달달 떨릴정도의 피곤함정도였던거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이마를 시작으로 1개, 2개씩 우둘투둘한 뭔가가 올라오는겁니다. 사진에 보이는거처럼 처음에는 무슨 알레르기때문에 생긴건줄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여러개가 올라오는게 아니고 한개한개씩 올라오더라구요. 약간 가렵기도 했어요.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편두통보다는 좀 더 찌릿한 전기충격?같은 느낌이 머리 한쪽으로 계속해서 느껴졌어요. 타이레놀을 먹어도 들지를 않고 눈이 감기고 아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찌릿거림이 머리를 계속 때렸어요. 그렇게 결국 저는 피부과를 찾아갔어요. 피부과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시는게 좋아요. 요즘 미용목적의 그냥 피부과의원이 많으니까요.


나름 피부과로 유명하다는곳을 찾아가니 의사선생님께서 보자마자 "대상포진이네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젊은 사람은 잘 안걸리는병인데 걸릴정도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거라고 했어요. 다행히 증상이 더 나타나기전 초기에 병원을 찾아 항생제 맞고 처방하는 약먹으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더라구요. 시기를 놓치면 온몸에 붉은 반점과 무기력함 그리고 입원까지 할 수있는 무서운질환이며 나이든분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한번 앓으면 엄청 아프다고해요. 그래서 1주일간 병원에서 약과 추가로 수액을 맞으면서 나름 휴식을 취했습니다. 만약 계속 병원에 안가고 약을 안먹어서 방치하면 심할경우 대상포진으로 인한 균이 온몸을 타고 들어가 특히 눈쪽으로, 시력저하를 발생시킨다고해요. 과거 수두를 걸린적이 있다면 신경절에 분포해있다가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졌을때 나타난다고해요. 저는 이번에 처음 걸렸답니다. 


따라서 이마뿐 아니더라도 특히 배나 등쪽으로 저런 피부의 오돌토돌한 무언가 잘 올라온다고 하니 평소 많이 피곤해질때로 피곤해져서 저런양상으로 올라온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나타나는 즉시 피부과를 가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약도 따로 먹구요. 약도먹고 수액을 맞았지만 저도 하루정도 큰감기같이 온몸에 힘이 없고 축쳐지는 날이 있었어요. 젊으니까 이정도 버텼다고 생각해요. 초기진압이 굉장히 중요한 대상포진, 가볍게 여기지말고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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