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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조리원에서 회복중이며 더 잊어버리기전에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둘째였지만 모든과정이 첫째와는 달랐던 자연분만 기록이야기.. 출산은 늘 쉽지 않은것 같네요.

출산

때는 2024년 4월 8일, 아침부터 맑은피에 콧물냉이 나왔고 임신중에 피를 한번도 보지못한 나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워했었다. 그리고 몇 시간있다 한번더 많은 양의 맑은피가 나왔는데 뭔가 아기가 곧 나오려고하는 신호같으면서도 병원을 가야하나 갈팡질팡 하고 있었다. 

원래 진료는 4월 11일 임신39주가 되는날이 예약날이였고 큰 이상이 없으면 그 날 가보려고 했는데 친정엄마에게서 온 안부문자에 피얘기를 했더니 당장 병원에 가보라는 불호령이 떨어져 남편에게 한번 가보자고 하였다. 그래서 오후에 급히 가게된 병원,,,

원장님께서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산모가 이렇게 불안해하고 아기도 3kg정도라 유도분만을 해서 낳자고 하셨다. 첫째도 양수가 터진후 촉진제를써 유도분만으로 6시간만에 빠르게 출산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유도분만으로 촉진제를 쓰면 금방 나올거 같다는 원장님의 의견으로 나는 정말 고민에 빠졌었다,

일부로 아기를 꺼내는거처럼 느껴져서 그랬던걸까 임신40주라는게 아기에게 필요하기때문에 있는건데 아직 그래도 조금 더 클 수 있는걸 강제로 하는 기분...? 그래서 원장님께 확실히 답을 못했더니 생각해보고 안하게 되면 전화를 달라고 하셨고 진행한다면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분만실로 오라고 하셨다.

출산

한참을 고민하다가 첫째가 걸리기도 하고 친정엄마가 꽉채워 낳아도 어차피 유도제를 쓴다고 하고 그냥 하라고 잔소리를 해서 고민하다가 유도분만을 결정, 남편과 나는 짐을싸서 4월9일 아침 8시까지 분만실로 갔다.

코로나 검사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수술용의 아주 굵은 바늘을 혈관에 넣은뒤 촉진제 투여가 시작되었다.

  • 8시30분부터 촉진제 투여시작(촉진제 반응이 들기까지 2시간은 걸린다고함)
  • 10시30분부터 슬슬 생리통을 조금 웃도는 고통이 시작됨
  • 11시 관장(인생처음 관장을 해봤는데 항문에 좌약같은걸 넣자마자 5분은 참으라는데 1분만에 화장실가서 배출완료)
  • 11시10분-20분 급속도로 자궁문이 더 열리기 시작하여 무통주사 투여
  • 11시40분부터 본격적인 고통시작
  • 12시31분(낮) 아기탄생

11시 40분부터 본격적인 고통이 시작됬을때는 정말 입에서 괴물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쉴세없이 입에서 소리가 났다. 첫째때는 너무 아파서 입에서 소리도 안나왔는데 생각해보면 그땐 아픈것도 아니였던거 같다. 계속해서 소리가 났고 주치의 원장님이 들어와도 입에서 소리가 계속났다.

그리고 첫째출산과 아주 달랐던점은 무통주사가 너무 제대로 들어서 하반신 마비같이 아래느낌이 없다보니까 힘을 제대로 줄 수가 없었다. 원장님이 똥싸듯이 밑에 힘을 주라는데 아래가 도통 느낌이 없어서 힘이 들어가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얼굴로 모든 힘이 가게 되었고 나는 얼굴과 목에 있는 혈관은 다 터져버렸다.

출산

보기싫을 정도로 빨간 주근깨같이 온 얼굴과 목을 뒤덮었던 빨간점...

 

 

출산

출산을 하고 오후4시쯤 일반병실로 왔다. 같은 병원에서 둘째를 출산해서 특실을 일반실로 쓸 수 있게 업그래이드 해줬다. 분만실에서 무통이 안풀려서 다리에 힘이 전혀 안들어갔고 남편에게 의지한체 휠체어에 실려서 일반병실로 왔다. 그리고 와서도 느낌이 없었다.

 

 

출산

저녁5시30분에 나온 식사, 첫끼였다. 정말 꿀맛이였다. 싹싹 긁어먹고도 모자랐던 밥.. 역시 자연분만은 밥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출산

저녁 7시에는 모자동실시간이라 드디어 출산한지 7시간만에 아기를 만났다. 첫째에 치여서 제대로 태교도 못하고 건강하게만 붙어있어라 기도했던 둘째, 모든것이 귀여웠고 첫째랑 다르게 장군감 얼굴이였다...(딸인데...ㅋㅋㅋ)

뭔들.. 건강하게 내게 와준것만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첫째때는 회음부가 너무 아파서 고생했었는데 이번에는 회음부가 덜 찢어져서 덜아프기도 했고 회복하는데 모든게 빨랐다. 

조리원 들어와서 알은거지만 출산후3일차부터 붓기시작하여 지금도 부어있다. 늦게 붓기시작하여 지금 온몸이 땡땡 하다. 

첫째 출산과 다른 둘째출산의 부작용...?

  • 잇몸이 아프기 시작했다(첫째때는 전혀 없었음)
  • 붓기가 오래간다
  • 허리가 그렇게 아프다
  • 젖몸살이 첫째때보다 심하고 젖도 빨리돌고 양도 많다
  • 그로인해 잠을 깊게 못잔다
  • 모유수유를 성공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는데 하고나면 그렇게 잠이오며 체력이 후달린다(첫째때는 생각도못함)

어쨋든 이러한 힘든점이 있지만 그래도 둘째를 보면 행복하다!! 이러한 모든게 잊혀질만큼 웃음이 나온다. 출산은 힘들지만 끝에 너무나 큰 행복이 있기에 아기를 낳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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