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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을 정말 많이 먹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때는 고등학생 3학년이었던 시절! 학업 스트레스 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은 지금도 기억이 안나지만 물보다는 커피나 탄산음료를 먹거나, 아예 안 먹거나 아무튼 물이라는 걸 잘 안 먹었습니다.(마시는것은 물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탄산이나 커피는 물이라고 치지 않습니다-의사가 그랬음) 그러던 어느 날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찾았던 내과에서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였고 결국 신우신염이라는 병을 얻었습니다.

 


 신우신염은 방광염이 커지면 일어날 수 있는 신장질환 염증중에 하나인데요, 보통 여성들이 생식기의 구조상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방광염처럼 약을 먹으면 낫는 게 아니라 입원을 해서 항생제 주사를 직접 투여받아야 신장 쪽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에 1주일간 입원해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은 저에게 물을 많이 마셔서 신장이 다시는 이런 질병에 흔히 걸리지 않도록 필터를 잘 돌아가게 만들어달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죠. 그때부터였던 거 같습니다. 신장질환이라는 게 무서워서 물먹는 하마가 된 시점이죠..


저는 하루에 거의 적으면2L, 평소에는 2~3.5L 정도를 먹습니다. 일부러 많이 먹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거의 10년이 다되었는데 조금씩 늘려가다 보니 이제는 이렇게 안 먹으면 목의 갈증이 금방 옵니다. 목마름이 금방 오면 당뇨가 오는 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그런 것과는 무관합니다..ㅎㅎ; 아무튼 평소 물을 많이 먹으라고 하면 나오는 평균 물 양을 먹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10년간 먹고 나니 따라오는 변화에 대해 서술해 보겠습니다.

흔히 물의 효능이라고 나오는 기본적인 설명과는 살짝 겹치나  제가 직접 제 몸의 변화로 느낀 점을 서술해 보겠습니다.

1. 피부가 정말 좋아집니다.(혈액순환 좋아짐, 노화지연)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어떤 식으로 좋아지냐면 피부가 탄력이 많아져요. 마치 물 많이 먹은 스펀지처럼 피부가 뽀스랗다?라고 해야 하나? 물 많이 안 먹는 같은 직장동료랑 비교했을 때 피부 잡티나, 트러블 같은 부수적인 것들을 제외하고 조금 더 윤기가 돌고 생기가 있는 피부처럼 보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피부가 좋은 사람은 상관없지만 저처럼 그냥 평범했던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2. 다이어트가 됩니다.

흔히 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거 같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이 온몸을 한번 싹~ 쓸어가면서 노폐물과 함께 오줌으로 빠진다는 생각을 하시면 쉬울 거예요. 물이 몸을 한번 훑고 지나가려면 몸의 세포들은 바짝 긴장을 해야 합니다. 계속 활발히 대사를 해야 해요. 그래서 몸의 효율은 높아지고 이것을 쓰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안 먹고 있는 거보다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죠. 그러면 자연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물을 많이 먹었다고 해서 살쪘다고 한 사람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많이 드셔도 됩니다.

3. 신장기능이 좋아집니다.(해독작용)

물이 오줌이 되려면 어쨌든 신장을 거쳐야 합니다. 신장이 제 역할을 하려면 물을 많이 먹어줘야겠죠? 신우신염 이후 저는 병원의 정기적인 검사에서 단 한 번도 신장에 이상이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의외로 여성한테는 신장이 많이 취약합니다. 신장의 결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물을 많이 드셔주세요.

이 3가지는 제가 몸으로 느낀 물의 효능입니다. 물의 효능은 많은게 있겠지만, 제가 몸으로 느낀건 요정도 밖에 없네요.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물을 너무 억지로 너무 많이 먹는 건 오히려 안 좋아요. 자신에게 맞는 양이면서 평균보다는 살짝 많이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좋은 것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되니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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