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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날이었다. 고기를 먹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일명 "마사지 회식" 을 하는 날!! 아주 신박하면서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그런 회식이라 할까..>..< 오류동 쪽으로는 서대전역만 알고 잘 몰라서 이런 고깃집이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 우리 집 근처 말고는 대전은 거의 다 모르지만..? 어쨌든, 서대전 네거리 역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나는 걸음이 빠르니까 10분 정도면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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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인가 했더니 서대전역을 가기 전 항상 차로 지나가던 골목이었다. 낮에만 다녀서 잘 몰랐는데 밤에 되게 화려했었네.. ㅎㅎ;

#대전 소고기집 무한리필#소고기 네온사인

소도둑 집에 들어가면 내부는 이렇게 정면으로 네온사인 간판이 보인다. 뭔가 일반 무한리필 집 같은 분위기 인거 같으면서도 괜찮은 듯한 내부!? 사실 무한리필 집은 잘 안 가는 편이다. 무한리필인 집은 뭔가 싼 가격에 대량 공수 해와서 질이 안 좋을 거 같다는 그런 편견에 있는 나로서는 곱창과 돼지고기 무한리필 집은 가봤지만 소고기집을 무한리필로 가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과연 맛이 어떨까 궁금했다. 아 참, 여기는 이용의 제한 시간이 있다. 2시간! 하긴 무한으로 계속 먹으면 남아나는 소고기가 없겠지 생각했다. 어쨌든 다른 무한리필집과는 다른 점인 거 같다. 간다면 참고하길!

#대전 소도둑 내부#소도둑 소고기집 내부#소도둑 소고기 무한리필집 내부
#소도둑 무한리필 메뉴#소도둑 메뉴

우리는 소 set. 무한 기본으로 해서 먹었다. 아롱사태,부채살,토치살등등.. 포함되는 항목이 많은데, 소고기는 꽃등심 품질만 아는 나로서는 뭐가 아롱사태고 토치살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냥 소는 다 맛있겠지.. 생각했다.

#소도둑 밑반찬#소도둑 양파절임
#소도둑 상추
#소도둑 마늘#소도둑 쌈장#소도둑 셀프바

기본 반찬 구성은 이렇고, 모자라면 뒤쪽에 있는 셀프바에서 갖다가 먹으면 된다. 양파랑 장아찌, 소시지, 떡, 마늘, 쌈장, 상추, 소스 등등 셀프 바에 가서 모자라면 가져오면 된다. 우리는 떡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떡을 많이 갖다 먹었다.

#소도둑 소고기#소고기 자태#소고기 영롱

드디어 소고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이 주나보다 했다. 무한리필이라 하여 품질이 떨어질 것 같았는데 겉으로 보이는 소고기의 빛깔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괜찮았다. 그렇지만 먹어봐야 알지..?

#소고기 익는중#지글지글
#떡 굽기

소고기는 어차피 금방 익으니까 기다림의 시간도 금방 가겠지 했지만 역시 배고픔 앞에 장사 없는 법.. 인내의 시간이 왜 이렇게 긴 건지..

떡도 올려주고 마늘도 익기를 기다렸다. 나는 소고기를 바짝 익혀 먹진 않고 약간의 핏기가 있는 상태를 좋아해서 잘 살펴보며 구워야 했다. 사실 구워주는 고기를 먹기만 했지 직접 구운 적이 별로 없어서 잘 굽지도 못하는데 집게 들고 계속 뒤집었다가 요랬다가 저랬다가 소고기를 괴롭혔다.. ㅎㅎ;

#익은 소고기

드디어 내가 원하는 상태로 익었다. 말없이 먹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흡입했다. 먹는 속도에 맞게 고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 손으로는 고기를 집어먹다가 다시 집게를 들어 고기를 굽다가 또 먹다가 굽다가.. 난리 브루스!!!!

#회식중#짠사진#짠짠짠

회식 중에도 예외 없는 짠 사진.. 사실 넓은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아서 먹어야 하는데 이날은 테이블이 나뉘어서 나포함 3명과 나머지 테이블로 나뉘어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회식이 아니라 우리끼리 와서 고기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사진을 찍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던 옆 테이블.. ㅋㅋㅋㅋ 중간에 마늘이 익었나 싶어서 먹었다가 너무 매워서.. 맥주로 소독했다. 나는 마늘쟁이니까.. 마늘이 필수인데 마늘은 생각보다 익는 게 오래 걸리더라..

#두번째 리필#두번째 접시

1판으로는 당연히 어림없으니 소고기를 더 달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다음 소고기는 이렇게 작은 그릇에 갖다 줬다. 소고기의 맛을 얘기하자면.. 나쁘지는 않았다. 어차피 무한리필이니 엄청 고급 진 소고기 자체를 기대하면 안 되니까, 그래도 가격 대비 양대비 괜찮은 것 같다.

사실 고기를 먹고 카페를 갔다가 마사지샵에 가는줄 알고 고기를 조금 절제했다. 그래서 우리 테이블은 2번째 리필이 마지막 리필이 되었는데... 안 가는 걸 알았다면.. 2번 더 리필할 배가 충분했다..

#차돌박이 라면#해장라면#소도둑 라면

고기를 먹고 다들 후식을 먹기에! 차돌박이 라면이 괜찮다고 해서 주문했다. 근데 그냥 라면 맛이다. 차돌박이도 고기니까 뭔가 국물이 고기 맛 나는 그런 진득한 육수의 라면을 기대했지만 그냥 신라면에 대패삼겹살 넣은 맛이다.. ㅎㅎ

근데 이렇게 생각해놓고는 아이러니한 건 다 먹음..!!!! 우리는 다 먹고 마사지샵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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