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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에서 1차를 하고 자리를 옮기고 싶어서 조금 더 펍같은(?) 그런 분위기의 술집을 찾았다. 처음에는 맞배집이라는 술집을 가려고 택시를 타고 아무생각 없이 갔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간 날이 대안학교에서 단체로 그 술집을 빌린날...이었다. 그래서 이 추운날씨에 택시타고 무작정 내렸는데 더는 여기서 길게 움직이고 싶지 않던 찰나, 바로 맞은편에도 술집이 보여서 괜찮아 보였기에 들어갔다.
내부는 조명이 약간 이래서 뭔가 더 술집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향이... 그 불교적인..불교향? 향냄새가 강하게 났다. 원래 이냄새에 대한 거부반응은 없는데 너무 강해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근데 또 계속 있다보니..괜찮아지기도 했다. 같이갔던 일행들은 괜찮다고 했다. 2차를 옮긴 시간도 조금 이른시간이긴 해서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ㅋㅋ 그래서 내부를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주문을 먼저 하고 조금 더 둘러 보기로 했다. 메뉴판은 이렇게 책같은곳에 손으로 글씨가 쓰여있는 독특한, 이 집만의 메뉴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느낌이 난다.
우리는 1차에서 많이 먹고와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기에 간단하게 시켜먹기로 했다. 이상하게 와인이 너무 땡겨서 처음에는 하우스와인3잔, 치즈볼, 케이준 치킨샐러드를 시켰다. 우리는 음식을 시키고 내부를 둘러봤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엄청 크지는 않아서 한눈에 다 들어왔다. 메뉴판에 췩힌이라는 글씨가 너무 웃겼다..ㅋㅋ
한쪽 구석에보면 이렇게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는데 나는 어릴때 이걸 많이해서 추억이 많은 게임기 이기에 가서 게임을 시작했다..ㅋㅋ 너무 예전에 하고 한적이 없어서 감을 조금 잃었는데 금방 되찾았다. 게임을 하고 우리끼리 웃고 떠드는 사이에 음식이 나왔다!
나초는 기본 안주이고, 우리가 시킨 음료와 음식이 나왔다. 음식은 괜찮았다. 치즈볼도 적당히 쫀쫀하면서 괜찮았고 케이준 샐러드도 치킨이 바싹해서 맛있었다. 그러나 하우스와인이..의외로 별로였다..ㅠㅠ 맛있는 와인맛을 기대했는데 포도주스맛에 소주맛이 너무 강한느낌?? 먹다가 남길정도로... 별로 였던...ㅠ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부족했고, 맥주를 더 시켜 먹기로 했다. 맥주는 스타우트, 빅웨이브, 코젤다크를 시켰다. 우리가 앉아서 노는동안 술집은 점점 사람이 찼고 맥주를 먹을즘엔 꽉 차서 자리가 없었다.
여기의 특이점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술집이라는것! 한 손님이 들어왔는데 키우는 강아지의 생일인지 케이크와 반려견과 함께 들어왔다. 강아지는 포메라니언이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술집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 너무 귀여워 궁디도 조금 만졌다...ㅋㅋ
맥주가 나왔다. 나는 코젤다크를 시켰는데 가장 컸으나 다먹음...ㅋㅋ
코젤다크는 이렇게 계피가루+설탕가루가 섞인 가루를 컵에 묻혀서 주는데 여기에 코젤다크를 따라서 같이 먹으면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나는 코젤다크를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이것은 신세계!! 맥주가 이렇게 맛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가루사서 해다 먹을판...ㅋㅋ 여기는 코젤다크 맛집이다!!!
맥주를 마시면서 보이던 포메!! 잘보면 포메가 앉아있고 2살인지 케익에는 초가 꽂혀있다. 보는내내 기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나도 강아지 키우고 싶다!! ㅠㅠ
전체적으로 나에게 그 불교적인 향만 빼면 너무 괜찮았던 술집! 가볍게 맥주한잔 마시면서 약간 외국펍같은 느낌의 젊은 느낌이 나는 그런 술집이었다. 특히 코젤다크가 너무 맛있어서 인상적이었던!!!
중구청,대흥동 쪽으로 느낌있고 독특한 분위기의 펍집이나 술집을 찾는다면, 또 같이 사는 반려견과 함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몽! 추천한다.
영업시간
매일18:00~02:00
일요일휴무, 반려동물 동반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