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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과 연말파티를 하기로 했다. 예전에 대흥동을 돌아다니다가 어두 침침한 골목에 어둡게 작은 불빛을 비추던 가게 하나를 발견했었는데, 결국엔 가지 못하고 보기만 했던 바로 그 가게, "팔사"를 가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한글로 팔사인지 모르고 숫자로 84가게 인줄알고 숫자만 열심히 쳤는데...ㅋㅋ


가게가 나오지 않아서 보니 한글이었다....ㅋㅋ 위치는 으능정이거리 바로 맞은편이라 은행동 중심지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다. 다만 모텔촌 부근이라 사방이 어둡고 조금 위험할 수가 있다.

 

#대흥동 술집#대흥동 팔사#대흥동 느낌있는 술집#은행동 술집#대전 술집#대전 대흥동 술집#대전 은행동 술집#대전 은행동 분위기있는 술집#대전 대흥동 분위기 있는 술집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찍었을때는 주변이 그래도 훤해서 그나마 간판도 나오고 잘 찍혔는데, 그때 12시쯤 지나갈때는 진짜 주변이 다 불이 꺼져있어서 이 술집만 불빛이 들어오니 조금 무서웠다. 가게도 엄청 환한게 아니고 안에가 약간 어두워서 처음에는 술집인지도 몰랐다.

#팔사 내부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바로 옆에 빈병이 줄지어 서있고 뭔가 느낌이 있는 이 집만의 술집 분위기가 난다.

 

입구쪽에는 자리가 넓지가 않고 옆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1~2명정도 앉기가 적당해 보이는? 그런자리들이다.

냉장고와 벽에 이렇게 느낌있는 사진들?이 걸려있다. 우리는 인원이 8명이라 예약을 하고갔다. 안쪽에 넓다랗게 자리를 마련해놓아서 그쪽으로 들어갔다.

넓직하게 테이블을 붙여놓은 자리에 우리가 앉았다. 원래는 테이블이 다 떨어져서 최대 4명정도 앉기가 적합해 보이는 테이블들 이었으나 우리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놓은듯 하다. 그런데 테이블이 전부 부실했다... 앉으면 식탁 아구가 안맞아서 덜그덕 거리는...? ㅋㅋㅋㅋ 그냥 컨셉이거니 하고...긍정적으로 앉았다.

우리가 앉은쪽에서 보이는 인테리어들! 무슨 느낌인지는 알 수 없으나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팔사 메뉴#팔사 메뉴판#대전 팔사 메뉴

메뉴가 워낙많아서 이거밖에 찍지를 못했다. 메뉴선정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이 가게 바로 옆에 토스트라는 와인가게가 있다. 거기 사장님이 이 팔사도 운영을 같이해서 음식도 같이 하신다고 했는데, 팔사에 있는 메뉴가 그때그때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고 해서 우리가 이 메뉴판만 보고 골랐을때는 안되는게 더 많았다... 인스타에 공지를 해놨다는데.. 그런거 들어가서 구경을 하지 않았기에 알턱이 없지...?

생각에 잠겨있으니 사장님(요리사)이 토스트 메뉴판을 가지고 와서 고르라고 했다. 근데 토스트메뉴도 도통 생소한 메뉴라..하나도 모르겠어서 결국 사장님의 음식 하나하나의 설명을 듣고나서 주문을 했다... 전부 외국음식인가...? 너무 생소하고 이름을 하나도 모르겠더라...이것은 나만 모르는게 아니고 같이 들어간 8명이 다 무슨메뉴인지 몰랐다..어려워....ㅠㅠ

#팔사 오늘의 메뉴

중간에 가져다준 오늘의 메뉴판.. 여기 있는것은 다 된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팔사 메뉴판이 약간 의미가 없는? 이렇게 오늘의 메뉴에서만 거의 시키는게 가능했다. 오른쪽에 보면 토스트 메뉴판을 보다가 일부 찍어봤다.

#팔사 와인

우리는 와인을 먼저 시켰다. 이 와인은 괜찮았다. 나는 와인을 잘몰라서 친구가 시키는데로 따라 마셨다...ㅋㅋ

#팔사 소고기요리#팔사 목척교파스타#팔사 까르보나라#팔사 라구파스타#팔사 바질페스토 파스타#팔사 양갈비 스테이크

우리가 시킨 음식들...ㅋㅋ 사실 여기서 양갈비 스테이크는 맛있어서 한개 더 시켜먹었다.


음식의 맛을 얘기하자면, 바질 페스토 파스타만 제외하고 다 괜찮았다. 바질 페스토 파스타는... 너무 바질향과 맛이 강해서 조금 쓴 파스타? 맛이 났다. 그래서 다들 별로 안먹었다. 특히 목척교 파스타는 굉장히 꾸덕한 치즈들과 함께 먹는 치즈 스파게티맛? 그니까 녹인치즈에 면을 버무려 먹는맛이었는데 의외로 맛있었으나 느끼했다...ㅋㅋ

다만 아쉬운것은 피클같은 느끼함을 달래주는 음식이 없었고... 우리가 시켜먹은 음식값만 토탈 25만원정도 나왔는데 그 어떤 서비스도 없었다는것....그리고 가게에 음식만드는 한분만 술집을 지키고 있어서 손이 모자라 보이는...? 그런 느낌!!? 자리 꽉차면 감당 안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목이타서 와인을 한개 더 시켰다.

무슨 애플와인? 뭐 그런거였는데 와인같지 않고 음료수 같았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나가기전 빨간 불빛이 보여서 한컷 찍은 내부! 분위기 있는 술집으로는 괜찮은거 같다. 다만 서비스가 조금 더 있으면 좋겠고... 메뉴가 너무 생소해서 조금 쉽게 만들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다.

은행동이나 대흥동으로 분위기 괜찮은 펍의 술집을 찾고 있다면 "팔사" 괜찮은거 같다. 추천추천!


영업시간

매일18:00~01: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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