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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집에서 뭐를 만들어 먹을 힘도 없었고!! 그러다가 소제동이 요즘 뜨고 있으니까 소제동을 가보는게 어떨까하여 남편에게 가자고 했다. 우리는 파스타를 먹기로 하고 찾아봤는데 파운드라고 파스타집이 있길래 내비를 찍고 가봤다. 비가와서 조금 불편했는데 어쩔 수 없지...ㅠㅠ 거의 다와갈때쯤 엥? 여기에 파스타 집이 있다고? 싶은 비포장도로와 정리가 안된 난잡한 주변환경이 보였다. 우리는 길가 어딘가에 힘들게 주차를 했다.
보이는거 처럼 도로가 정리가 안되서 길가에 아무렇게나 새워놨다.
차를 세워놓고 조금 올라가보니 무슨..귀신집도 아니고 덩그러니 빛나는 간판이 보이는 집이 있는데 그게 바로 파운드였다..ㅋㅋ 귀신의 집아님.. 주변에 조명이 없어서 뭔가 무서워 보이던 파운드 주변...ㅋㅋ
조금 더 가까이 가니까 드디어 건물같은 모양새가 나왔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긴 했는데 낮에오면 이쁠거 같다.
파운드는 2군데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렇게 야외자리처럼 마련된 곳도 있었다. 야외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긴한데 투명 유리벽으로 되어있어서 안에가 다 보인다. 저녁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닫아놨다.
파운드 앞에서 찍어본 인증샷...?
우리는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테이블 의자가 너무 무거운 고철덩어리 같아서 땡기는데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앉은곳은 조명이 조금 이상했다.. 특히 남편 앉은 쪽은 어두 컴컴하니..이상했다..조명을 왜이렇게 설치한걸까...?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고철덩어리 의자들이 전부 다 비치되어 있다..ㅋㅋ 진짜 무겁다.. 오바가 아니고 저걸로 바닥 끌면서 빼면 끄일거 같은 느낌이다.
테이블 밑으로는 흙같은게 보여서 한번 찍어봤다. 자연주의 컨셉인가...? 독특한 인테리어이다. 우리는 쭈꾸미 토마토파스타와 불고기리조또를 주문하고 내부를 둘러봤다. 메뉴판에 적힌 메뉴이름도 뭔가 자연친화적이였다.
절대 내가 어둡게 찍은게 아니고 실제 음식을 비추는 조명이 이런것이다.. 어둑어둑한게 잘 안보이는 음식점은 또 처음이네...ㅋㅋ 맛은 괜찮았다. 쭈꾸미 토마토 파스타는 그냥 토마토 파스타 맛이 났고 불고기 리조또는 일반 리조또와 달리 밥알이 커서 보니까 보리쌀로 리조또를 만든것이었다. 리조또도 맛은 평범했다. 음식은 생각보다 엄청 빨리 나왔다. 그래서 허겁지겁 흡입했다...ㅋㅋ
다먹은뒤에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이던 한쪽 벽면에 특이한 인테리어... 저울과.. 지역 특산물..? 같이 생긴게 팔았다. 이때까지 갔던 파스타집중에 가장 컨셉이 독특했던...파스타집이라 할 수 있겠다. 맛은 무난무난... 낮에 오면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을거 같다. 조명도... 조금 음식 잘보이는데로 다시 앉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