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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근데 남편은 해물을 잘 못먹어서 해물과 고기를 같이 먹을 수는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알게된 조갈찜! 조개와 갈비를 같이 먹는다 해서 조갈찜이라고 하더라.. 인기명 조갈찜이라고 티비에도 몇 번 나온적이 있다고 한다. 대전에는 둔산동 근처에 있기에 가보기로 했다. 시청역 주변으로 가니 건물 윗층에 주차장이 있고 1층에 인기명 조갈찜이 있었다. 건물에 주차를 했다면 주차권에 따로 체크를 받아야 하니 가게를 들어가기전 주차권을 챙겨서 갈것! 입구는 따로 못찍었다. 추워서 그런생각도 못하고 그냥 들어가버렸다...ㅋㅋㅋ
가게는 생각보다 컸다. 평일 오픈시간에 맞추어 가서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오픈은 12시 부터인데 12시에 맞춰 예약해서 갔다. 홀에는 서빙하는분 한분밖에 보이지 않았다. 예약을 따로 하고가서 음식은 앉자마자 바로 준비가 됬다. 예약할 당시에도 평일 낮에는 그렇게 붐비지 않아서 예약이 필요 없을거라고 했으나 들어가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신다고 해서 그냥 예약했다.
잘보면 랍스터가 수조에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는 조갈찜 말고도 샤갈찜(샤브샤브+갈비), 랍스터 조갈찜(랍스터+조개+갈비), 랍스터 샤갈찜(랍스터+ 샤브샤브+ 갈비) 이렇게도 있다. 근데 랍스터가 들어가면 가격이 거의 15만원대? 여서 가격이 후덜덜... 조갈찜만 해도 4인이 10만원대라.. 그냥 조갈찜을 먹기로 했다. 샤브샤브는 그림을 보니 밀푀유나베같은 모양이였다.
밑반찬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락교와 고추짱아찌, 옥수수콘이 들어간샐러드와 깻잎장, 무쌈, 그리고 개인별로 소스장을 준다. 소스는 3가지 인데, 머스타드, 초장, 한개는 참기름? 같은거였다. 나는 시댁어른분들과 갔는데 김치가 없다고 하셔서... 뭔가 아쉬워하셨다.
드디어 나온 조갈찜!! 비주얼이 너무 이쁜거 같다. 한쪽에는 해물찜, 한쪽에는 갈비찜이 나뉘어 나온다. 종업원분이 사진을 찍을거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잠깐 자리를 비켜주셨다. 원래는 사람이 없으면 먹기좋게 전부 잘라주시기 때문에 그전에 시간을 주신듯...ㅋㅋㅋ 뭔가 색감도 이쁘고 이 집만의 특색이 있어보였다.
홀이 엄청 바쁘면 원래는 오징어랑 갈비만 잘라주고 나머지는 셀프로 잘라 먹어야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붐비지 않아서 전부다 잘라주셨다. 대부분은 한차례 익혀나와서 왠만하면 전부다 바로 먹을 수 있다. 맛을 얘기하자면, 처음에 오징어와 갈비부터 먹을 수 있다고 그래서 맛을 봤는데 갈비는 진득한 갈비찜같이 맛있었고 오징어는 그냥 오징어를 삶은 맛이라 생각보다 갈비찜이 더 맛있네 라고 생각하며 먹었다. 해물찜 육수는 약간은 칼칼한맛의 시원한 육수였다. 여기서는 한방 베이스의 육수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고 다른 해물도 차츰 익어갈때쯤 한개씩 먹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4인에게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그냥 적당히 배가 채워질 정도? 의 양이 었다. 그래서 다 먹고 난뒤에 밥을 볶아먹거나 면사리를 추가해야 배가 찰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느 음식이나 그렇겠지만 해물찜은 육수가 시간이 지나야 뭔가 맛이 베어 맛있는데 배고팠던 나는 그냥 해물을 건져먹었을때는 별맛이 안났다. 그냥 해물익혀서 초장 찍어먹는맛? 이었다.
어느정도 내용물을 먹고나서 갈비찜은 밥을 볶아먹고 해물찜은 칼국수를 넣기로 했다. 근데 반전.. 이게 더 맛있었다. 해물찜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육수가 진득하게 베어서 칼국수가 너무 맛있었고 갈비찜쪽은 갈비찜 양념이 원체 맛있어서 밥을 볶으니 더 달달한게 맛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걸 먹어야 비로소 배가 차는 느낌이 들었다.
다 먹고 계산할때 가격이 거의 10만 얼마 였다. 나쁘지는 않았으나 뭔가 나는 2번은 안올거 같다...ㅠㅠ 이정도 가격이면 그냥 수산시장가서 해물찜을따로 먹거나 하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 그냥 해물을 못먹는 사람들과 있다면 한번은 같이 먹기에 좋은 정도...? 혹시나 해물을 같이 못먹는 사람이 있는데 해물이 먹고 싶다면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대전 인기명(대전둔산점) 영업시간
매일12:00~23:00
브레이크타임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