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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조금 일찍이었던날, 우리는 이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너무 닭발이 땡겨서 가기로 한 집은 바로 한신포차! 닭발은 원래 잘 먹지 않았는데 우연히 올해 초 접할 기회가 있어서 먹다가 빠져버렸다. 그래서 다른곳에서 여러번 먹었는데 직장동료들이 한신포차 닭발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한신포차는 5시부터 영업시작이라.. 조금 일찍 간 우리는 조금 시간을 떼우다가 갔는데.. 거의 5시땡하자마자 들어갔다...ㅋㅋㅋ
우리가 1등이었다...ㅋㅋ 한신포차는 민증검사에 엄격하다.. 예전에 여기 한번 들어가보려다가 민증 없어서 빠꾸당했는데... 좀있으면 30이라고 아무리 때를 써도 들여보내주지 않았던..융통성 제로.. 그러니 한신포차를 들어가려면 무조건 민증을 챙기길 바란다.
날이 좋아서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고 닭발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창가 밖으로 보이던 술집을 찍었는데 아직은 낮이라 사람이 없지 밤되면 이쪽으로 담배피는 남자들이 많아서 이시간에만 창가에서 먹기를 추천..
드디어 닭발이 나왔다. 뭔가 비주얼부터 맛있어 보임, 같이 나온 콩나물은 닭발에 넣어먹는거라고 했다(직장동료가ㅋㅋ)
닭발을 시키면서 우리는 신상 술이 보이길래 허니하이볼을 시켜봤는데...세상에 이렇게 맛없는 술은 처음 먹어봤다. 이것의 맛을 얘기하자면 병원 소독실 맛이라고 해아하나...? 소독실냄새를 물로 만든맛...? 아무튼 2잔이나 시켰는데 절반도 못먹고 구석탱이에 나뒀다.. 그리고 우리는 쏘맥을 시켰다...ㅋㅋ
닭발이 끓기 시작했을때 콩나물을 넣어줬다. 나는 무뼈닭발만 먹었었는데 여기는 무뼈는 없다고하여 조금 긴장했다. 사실 뼈발골하는걸 잘 못해서 무뼈만 먹었는데..ㅠㅠ 콩나물이 적당히 익었을때 맛을 보기 시작했는데..세상에 왜 닭발맛집이라고 하는지 알았다. 그동안 먹었던 닭발집들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밥을 볶아먹고 싶은 양념맛.. 맵기는 조금 매웠는데 진짜 맛있었다.
중간에 계란찜을 시켰는데 계란찜이 만원이나 하길래 왜이렇게 비싸? 했더니 계란찜이 왕대접에 나왔다...ㅋㅋ 어느정돈냐면 4명이 먹어도 남을 정도의 계란찜 양이라고 해야하나... 맛있었다.
닭발을 다 발골하고 내용물을 거의 다 먹었을때 밥을 볶아 먹기로 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안에서 김하고 재료 조금 더 추가해서 볶아주신다...
아.. 이것은 닭발 다음으로 너무나 맛있는 맛...볶음밥은 진리이다. 거의 식사수준으로 먹고 나왔다. 사진에 찍힌 남아 있는 하이볼..ㅋㅋㅋ 저 하이볼은 나가기전에 돈이 아까와서 가위바위보 진사람이 벌칙주로 먹었다...ㅋㅋ 벌칙주라니... 아무튼 한신포차에 온다면 닭발을 꼭 먹어야 한다. 먹고나서 볶음밥도!!!
닭발+볶음밥+소맥=진리 이것은 공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