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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석연휴 전날이라 다음날 걱정이 없다.. 그러므로 이런날은 남편하고 나가서 데이트 해야 제격인날이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대흥동과 중구청 일대를 계속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돼지집! 바로 하남돼지집이었다. 여기는 체인점인거 같다. 일산에 살았을 당시에도 이 체인점을 본적이 있다. 그러나 막상 가본건 여기가 처음이다.
우리는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모둠한팜(38000원)을 시켰다. 처음에는 곱창집에 가려고 두리번 거렸는데 곱창집이 자리가 없어서 우연히 들어온 이집, 과연 맛이 있을까...? 반신반의 하며 음식을 기다렸다. 가격은 조금 나가는편인거 같다. 고기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고기가 초벌이 되어서 금방 나왔다.
어느 고기집이나...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보이는거는 다 똑 같겠지...?ㅠㅠ
이 고기집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고기를 직접 다 구워준다. 초벌해져서 나와서 이미 반쯤 익어있는데 거기서 직원들이 직접 올려서 구워주기에 우리는 고기에 쌈만 싸먹으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조금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다구워진 고기를 드디어 쌈싸먹어봤는데..세상에!!!! 그냥 내가 생각한 고기맛이 아니였다. 뭔가 사르르 녹는듯한 맛있는 고기였다.
이것은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고기와는 뭔가 다른 이집만의 고기 맛이었다. 같은 고기여도 이렇게 맛이 다를 수 있는건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다먹고 나왔는데 온몸에 고기냄새가 베어서 페브리즈를 뿌려도 사라지지가 않았다. 우리는 고기를 먹고 커피를 먹으려고 걸어서 커피집을 향했다.
내가 갈 커피집은 하남돼지집에서 5분거리에 오늘여기우리라는 카페이다!
사실 시간이 늦어서 열었을까 했는데 마감 1시간전이어서 다행히 커피를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인스타 광고로본 포토존은 이게 아니였는데.. 이상하다..싶었다. 알고보니 대흥동과 선화동에 오늘여기우리라는 카페가 있었다. 내가 광고로 본것은 선화동것이었다. 아쉬운대로 그냥 여기서 먹기로 했다. 어차피 컨셉은 비슷한거 같았다.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다. 구역은 3군데로 나눠 볼 수 있다. 여기는 현재 방영중인 호텔델루나의 컨셉과 비슷한 컨셉의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쪽에 앉기로 했다. 자리를 맡고 거울이 보이기에 찍어본 거울샷! 거울을 찍으면서 온몸에 고기냄새가 또 올라옴을 느꼈다...ㅋㅋ
여기는 또다른 구역인데 계단따라 올라가면 단체로 앉을 수 있는 단체석이다.
카운터는 우리가 앉은자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전체적으로 엔틱한 분위기가 난다.
커피가 나왔다 나는 아인슈패너, 남편은 녹차라떼를 시켰는데... 오마이갓..아인슈패너가 너무 쓰더라... 크림양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아메리카노양... 아무리 휘저어도 커피가 쓰다. 녹차라떼도 맛은 그냥 그랬다. 여기는 커피가 별로인거 같다...흐규.... 내부 인테리어에 비해 맛이 별로..2번은 안올거 같다.ㅠ.ㅠ
나가기전에 알게된 거울포토존. 우리는 여기서도 사진을 남겼다. 아인슈패너가 쓰디쓴거 빼고는 전체적으로 독특한 컨셉의 카페이므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