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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계족산에 좋은 황톳길이 있다고 하여 한번 가보기로 했다. 등산을 가기전에는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하므로 집근처 은행동에서 밥을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자주 가는 단골집인데 여기는 진짜 연어초밥 맛집이다. 바로 연이자카야!
은행동에서 태전마트 넘어가는 다리 바로 직전에 있어서 근처오면 보인다. 주차는 제3공영 주차장이라고 길가에 생겼다. 원래는 그게 없어서 대영주차장쪽에다가 주차를 하거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왔는데 가까이 주차장이 생겼으니 거기에 주차하면 될듯하다.
여기는 연어초밥뿐만아니라 라면과 돈까스도 다 괜찮다. 연어는 밥이 정말 콩알만큼 들어있고 입에 꽉찰 정도로 큰 연어가 올라가져 나오는데 한번 맛을 보면 멈출수가 없을 정도로 단골집이 된다... 연어초밥만 먹으면 느끼하므로 일본식 라면도 같이 시켜서 국물과 먹으면 딱 맞는다.
점심을 해결하고 계족산으로 가는 차안! 구름이 너무 이쁜게 날이 좋다.
장동산림욕장에 다와서 주차를 하려는데 주차장이 꽉차있었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차가 많다니..우리는 조금 더 가서 길가에 평행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장동산림욕장으로 올라가는데 중간에 또다른 주차장이 보였다. 진짜 주차장이 저기인가 싶을정도로 그 주차장은 자리가 많았는데 들어올때는 전혀 보이지가 않아서 입구를 모르겠다.
혹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온다면 지금 사진에 보이는 위치(버스정류장)에서 74번을 타면 될거 같다.
입구에는 이렇게 커다란 안내도가 있다. 계족산은 굉장히 큰데 황톳길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입구를 조금 지나면 드디어 계족산 황토길입구가 시작된다. 입구 앞에서 한번 찍어본 입구샷...
황토길이 보인다. 올라갈때부터 황토길을 밟고 싶지는 않아서 내려오면서 밟아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올라가고 있었다.
올라가다보면 이런 풍경도 나온다. 근데 물이 황토색... 혹시 저물에 사람들이 발을 씻는것은 아니겠지...?
가다보면 황톳길 맨발코스에 대해 표지판도 나온다.
내려오면서 양말을 벋고 제대로 걷기시작한 나... 느낌이 묘했다. 근데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내려가던길 멈추고 가족끼리 찍어본 발샷...ㅋㅋ 황톳길이 이렇게 있는건 처음봤는데 건강에 정말 좋을거 같다.
입구로 내려가면 이렇게 발닦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솔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왜 있나 했더니 자세히 보니 황토가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해져서 잘 안떨어지더라..그래서 솔이 있는거였음..ㅎㅎ(아참 수건을 꼭 챙겨가야한다. 씻는 물만있지 닦는 수건이 없음, 우리는 수건을 챙겨갔다)
앉아서 발닦는곳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물먹는곳과, 신발닦는곳이 따로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싫어서 그런지 물먹는곳에도 발을 올리고 발을 닦더라...시민수준...정말 거지같았다... 제발 이글을 본다면 기다렸다 씻기를 바란다..
등산을 좋아하진 않지만 계족산 황토길은 적당히 거리가 괜찮아서 걸을만 했다. 걷다보니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황토길만 짧을 뿐이지 끝나는 지점에서 이어서 계족산을 더 탈 수도 있으니 등산을 한다면 이쪽으로 와서 걸어도 괜찮을거 같다.
날이 굉장히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계족산은 산으로 그늘이 져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다. 대전에 산다면 황토길한번 와보길 정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