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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러브캐처2가 끝나고 나서 한꺼번에 몰아서 다운받은뒤 천천히 집에서 혼자 봤다.
도저히 기다리면서 쿵쾅거리기 싫었기 때문에.. 그래서 한참 러브캐처가 방영되고 있을 때 귀를 닫았지.. 그렇지만 결말이 너무 반전이라.. 스포로 인해 알게 되었다.. 눈물.. 그렇지만 개의치 않고 열심히 봤다. 그래서 거기 나오는 주인공(김인욱)이 하필 내가 가려던 청주여행에 있어서.. 카페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하지 않은가..? ㅋㅋㅋㅋ(팬심) 사실 카페가 청주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우연히 알게 됐다.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남편은 그냥 카페를 가는가 보다 했지.. 내가 이렇게 팬인지는 몰랐을거다..ㅎㅎ(러브캐처1할때도 다 봤는데 재밌어서 러브캐처2할때 완전히 집중하고 봤음, 감정몰입 장난 아님..) 내비를 치고 갔는데.. 장소가 조금 뜬금없었다. 거의 다 와갈 즘에는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싶었는데 뜬금없이 있더라. 그러니까 주변에 카페가 있을 거 같지 않은 환경이라 해야 하나..?
주차장은 이렇게 잘 되어있다. 라토 커피 주차장이 아닐 수도 있는데 어쨌든 차를 가져가도 넣을 땅이 넓게 있으니 주차는 문제없을 듯. 보면 아시다시피 이렇게 뭐가 없을 거 같은 곳에 카페가 있다. 위치는 무심천 뒤쪽이다.
드디어 입구에 다다랐다. rato라는 뜻이 대문에 적혀있다. 일시적인 기쁨, 잠깐의 즐거운 시간. 뭐 이런 뜻이라고 적혀있다. 카페 사진을 찍는데 이렇게 설렌 적은 처음이다.
카페는 굉장히 크다. 3층으로 되어있고, 마치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거처럼 되어있다.
라토 커피 내부를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외부 자리같이 생긴 게 있길래 찍어봤다.. 외부 자리가 맞긴 한 건지..? 그냥 깔개 같은 건가.. 카페가 워낙 커서 자리를 잡고 들어가서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김인욱님을 먼저 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자리가 꽤 있었다. 대충 본 게 6~7개 정도, 칸으로 나뉘어 룸식으로 되어있고(문은 없는) 넓었는데 딱히 앉을 자리가 없었다. 카운터에 김인욱님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 그래서 아 오늘은 없나보다.. 하고 조금 실망했지.. 자리가 없길래 위에도 없나 싶어서 다른 주인분(?)께 위층을 보고 와서 주문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문을 나서서 2층으로 가려던 그 순간... 세상에 오마이갓.. 김인욱님이 어디서 튀어나오심...
보자마자 너무 놀라고 쿵쾅 됐는데 입에서 나온 내 첫마디.. 와 대박..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되나요..? ㅋㅋㅋㅋㅋ 내가 놀라니 김인욱님도 놀랬다..ㅋㅋㅋ 어쨌든 흔쾌히 허락해주신 김인욱 님... 하.. 티비랑 똑같다.. 얼굴도 엄청 작으시다.. 내가 대두 같아.. 남편한테 냅다 카메라 맡기고 찍어줘찍어줘 거렸다..
카메라를 들고 찍던 남편이의 표정은 대략.. 약갼의 정색과 똥씹은 표정..ㅋㅋㅋ얼굴 빨개져가지고.. 김인욱님한테 살짝 기대어 찍고 싶어서 팔뚝에 잠깐 손댄다고 허락 맡고 찍었다.. 이런 감정.. 진짜 팬일 때 나오는 거냐.. 처음 느껴보는 감정... ㅋㅋㅋ 근데 이렇게 찍은 사진.. 올려도 되는 건가..??헷.. (자랑)
2층으로 갔을 때 이렇게 야외 자리가 있었으나 뭔가 밖에 앉고 싶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야외이면서 내부 같은 그런 자리가 이렇게 있는데 사람들이 다 차있어서 다 못 찍었다. 나는 밖에서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커피다 먹고 나오는 사람이 있길래 그 자리에 들어갔다. 자리를 찜해 놓고 주문을 하러 내려갔다.
주문을 하러 내려갔는데 세상에.. 카운터에 김인욱님이 직접 내 주문을 받아주셨다.. 심쿵.. 추천 메뉴를 물어봤다. 넛츠끄레마가 잘나간다고 하여 나는 그것을 선택하고 남편은 달달한 거로 바닐라 라떼를 시켰다. 그리고 디저트로 치즈무스를 시켰다. 처음에는 넛츠라고 해서 견과류맛이 나는줄 알고 살짝 망설였는데.. 김인욱님의 추천이니까.. 그냥 먹었다..헷..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왜 설레는 거냐..
주문을 하고 사진 찍기 모드에 돌입!! 점점 해가 지고 있어서 카페 전체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불이 들어오니 더 멋있는 라토커피..단순히 팬심이지만 티비에서 보던 사람이랑 말하고 사진 찍고 이러니까 정신이 나간 거 같다.
음료가 나왔다. 넛츠끄레마를 한입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라떼를 베이스로 한 아인슈패너 같은 느낌이라 해야 하나? 크림도 진짜 맛있고 베이스 커피도 진짜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커피 장인이신가... 그러나 바닐라 라떼는 그냥 그랬음.. 평범! (커피 품평은 냉정 ㅋㅋ) 커피를 먹는데 벽에 저렇게 뚫려 있더라.. 이것 또한 인테리어겠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모기가 왜 이리 많은지.. 모기 때문에 커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치즈무스는 아이스크림케이크 같았다. 원래 치즈무스가 이런 디저트 인가..? 사실 케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없어서 이걸 시켰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ㅠㅠ
언제나 그렇듯 커피를 빠르게 마시고 우리는 나왔다. 나와서 조명 받은 라토커피집을 다시 찍어봤다. 뭔가 성? 같은 느낌이라 해야 하나 웅장하다. 카페가 넓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놀랬다. 아마도 김인욱님 보려고 나처럼 온 사람 많을 듯하다.. 청주를 갈 일이 있거나 커피집을 고민한다면 라토커피로 가보시길!! 커피 맛 진짜 괜찮음!!!
영업시간
매일12:00~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