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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치과에 가면 흔히 신경치료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신경치료란 말 그대로 신경을 치료한다는 의미로서 치아에 있는 신경을 치료한다는 의미에서 나온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아에는 모두 신경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리면 시린증상을 느끼고 부으면 부은거 같은 느낌이 드는겁니다. 따라서 신경이 없는 임플란트는 아무리 이가 깨지고 자극을 받아도 아픈것을 모릅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려야 그때서야 알게되죠. 그러면 이런 신경을 가진 치아를 왜 치료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충치가 먹을때로 먹어서 도저히 떼우는것으로는 안되고 그 이상으로 충치가 신경을 침범했기 때문입니다. 충치를 제거하고 떼우는 치료도 어느정도 조금 썩어야 떼울 수가 있습니다. 많이 썩으면 조금만 파내고 떼워봤자 계속 아프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신경치료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조금 썩었을때 빨리 치료를 들어가줘야 신경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착각을 하는 부분은, 신경치료가 결코 좋은 치료가 아니라는겁니다. 아파서 썩을때로 썩을때까지 방치했다가 신경치료 받으면 되지뭐? 하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치아에 신경을 제거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치아 자체는 푸석푸석해지고 고목나무처럼 잘 부러지는 특성으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치아에 생명이 없어지는거죠. 그러면 치아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물론 신경치료한 모든 치아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관리에 따라서 신경치료후에도 몇 십년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지는 않죠. 

 

신경치료를 시작하려면 마취를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거처럼 치아안에는 저렇게 주황색부분으로 신경이 존재합니다. 저 신경을 긁어내고 소독해서 없애야 충치를 먹은 치아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그것이 비로소 신경치료가 완료되는것 입니다. 따라서 신경을 긁어 내려면 가장 위에 있는 씹는면을 어느정도 삭제를 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굉장히 시리기 때문에 마취는 필수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신경치료는 한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신경이 잔가지 처럼 다발로 구성이 되어있고 적어도 평균4번 정도는 내원해서 여러번 신경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쳐야 신경치료가 비로소 끝이 납니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면 내원횟수는 더욱더 많아집니다. 

 

실제 치아를 잘라내고 안에있는 신경관을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치아를 자르게 되고 이 구멍은 임시재료로 매꾸며, 내원할때마다 이 재료를 제거해서 치료를 했다가 임시재료를 다시 매꿨다가 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진행한 당일,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적어도 여러번을 반복해야 어느순간 치아가 안아픈 날이 옵니다. 이것은 진행한 당일 모든 신경이 제거되지 않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어쩔 수 가 없습니다. 

 

신경치료 후에는 지켜야할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①신경치료 당일 치료한 치아는 아플 수 있고 치료가 모두 완료되기 전까진 절대 그쪽으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어서는 안됩니다. 

②신경치료중에는 임시재료로 치아를 매꾸며 임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빠질 수 있으므로 혹시나 전체가 빠지게 되면 치과에 내원해서 다시 매꿔야 합니다.

③신경치료란 충치를 치료하는 가장 마지막 치료이기 때문에 여기서 탈이나면 임플란트 치료로 넘어가야 함을 숙지해야합니다. 

④신경치료가 완전히 끝나면 크라운이라는 씌우는 단계로 넘어가야 치료가 마무리 되므로 신경치료도중 아프지 않다고 내원하지 않거나 하면 치아 자체가 파절이 오거나 더이상 살릴 수 없는 경우가 올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4가지의 주의사항은 현재 신경치료중이거나 예정중에 있다면 필수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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