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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던 어느날, 엄마가 파주에서 내려오셨다. 마땅히 갈 곳이 있나 생각해보다가 가게된 뿌리공원! 뿌리공원은 대학생때 한번 가보고 가본적이 없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나의 성씨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때는 한겨울에 갔었던터라 대충 보고 빨리 차로 돌아가는 바람에 기억이 완벽하게 나질 않았다. 그래서 오늘 자세히 조목조목 가보려고 따뜻한 가을 한 낮에 가봤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다. 이렇게 생긴 주차장이 반대편에도 있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꽤나 있었다. 주말에는 가득 찰 거 같긴한데, 그래도 넓은 편이다.
뿌리공원의 입장료는 무료! 그렇지만 들어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절기(3월~10월) 06:00~22:00/ 동절기(11월~2월) 07:00~21:00/ 한국족보박물관 10:00~17:00 이고 휴관은 월요일, 설,추석 당일이다.
워낙에 뿌리공원이 크고 잔디밭과 풀들이 많기에 자전거, 퀵보드, 인라인 스케이트가 금지이며 낚시도 금지이다. 그리고 주차장 한켠에는 어르신 우선주차라는 칸도 있다.
뿌리공원 입구를 들어가려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엄마가 한장 찍어 달라고 하셨다. 오랜만에 엄마와 찍은 투샷!!
뿌리공원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이렇게 엄청 큰 돌바위가 있다.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지만 옆에 벤치와 비교했을때 엄청 크다. 우리는 여기 옆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입구를 지나서 더 들어가면 보이는 드넓은 풀밭, 여름에는 푸르르겠다고 잠시 생각했는데 겨울이 되가니 풀색이 저렇다. 그런데 주의해야할 점은 애견동반이 안된다는 것이다. 넓은 풀에 냄새맡으면서 강아지들 산책하면 좋을 거 같긴 한데..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애견출입 금지이다. 뿌리공원에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종종 보였는데.. 주의 하시길!!
또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캠핑장도 있다. 여름에는 인기가 많을 거 같은 캠핑장!
잔디밭을 지나서 계속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은하수 꽃터널이라고 표지판이 나온다. 위에서 바라보면 저렇게 다리가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나무들이 단풍으로 바뀌어, 곧 겨울이 올거라는 표시를 해주듯 붉은 단풍잎의 나무들이 뭔가 형형색색 이쁘다.
뿌리공원 곳곳에 이런 종합안내도가 많다. 효월드라고도 하고, 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알기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조형물 현황에서 자신의 성씨의 맞는 곳을 찾아가면 자신의 뿌리의 기원을 알 수 있다. 나는 청주한씨인데 한씨는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지 뭔가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헤헤..
이 계단은 은하수 꽃터널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다시 올라가다가 보이던 계단인데 뭔가 이뻐서 찍어 봤다.
정말 가을냄새 엄청 풍기던 사진! 너무나 그림 같았다. 사실 포스팅이 늦어져 그런데.. 이게 2주전 사진인데 이날 진짜 가을날 같이 춥지도 않고 좋았다. 그 다음주에 갑자기 겨울온거 같이 추워져서 그렇지ㅠㅠ..
뿌리공원의 가장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정자도 있다. 내 성씨의 조형물은 밑에 있었는데 엄마의 성씨 조형물이 가장 위쪽에 위치해서 어쩌다가 위쪽으로 올라오다 보니 이런 정자도 발견하게 됬다. 그거 아니였으면 힘들어서 도중에 내려갔을 수 도 있다.
정말 너무나 아름답다. 이렇게 위에 올라와야지만 보이는 풍경이다. 뿌리공원에 놀러온다면 꼭 정상까지 올라와보길 바란다. 사진속에 보이는 조형물들이 전부 성씨 조형물들이다.
나가던 길에 보이던 출렁다리!! 처음에는 다리가 흔들리지 않는거 같아서 열심히 걸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부니까 조금 출렁출렁하더라...갑자기 무서워서 줄행랑 첬다... 물론 사진 찍고 나서..ㅎㅎ
엄마와의 효월드(뿌리공원) 투어를 하는데 1시간정도가 걸렸다. 조금 더 구석구석 보면 더 걸릴 수도 있었다. 그만큼 뿌리공원이 넓고 볼 것이 많다. 가을에는 특히 배경이 더 장관인거 같다. 완전한 겨울이 되기전 한 번 뿌리공원을 둘러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