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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했던 월요일,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갈 때가 없어서 집에만 처박혀있기를 2주... 정말 몸이 근질근질해서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한참을 찾아보다가 가게된 현충원! 대전 살면서 현충원은 주차연습하러 간거말고는..(갑자기..반성..) 제대로 가본적이 없어서 가보기로 했다. 나의 가족중에는 국가유공자가 없어서 한번도 연이 닿은적이 없던 현충원...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둘러보기로 했다. 유성ic를 빠져나가니까 대전 현충원역쪽으로 안내하더니 금방 도착한 현충원! 대충볼때는 몰랐는데 입구가 정문, 후문으로 해서 정말 크게 있었고 그동안 후문으로(?)만 들어왔던 나는 이렇게 큰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지... 둘러보면 볼수록 묘자리만 가득해서.. 우리는 계속 자동차로 돌고 돌다가 드디어! 현충탑을 중간에서 발견하고 주차를 하기로 했다.

 

#대전 현충원#대전 현충원주차#대전 현충원 현충탑

정말 드넓은 주차장!!! 날도 좋아서 뒷산까지 가득히 보였다. 우리는 주차를 하고 현충탑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했다. 입구에는 관리자분이 2분 지키고 계셨다. 제복같은것을 입고 계셨는데 웃으면서 들어갔다가 왠지모르게 근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대전 현충원 현충문#대전 현충문

주차를 하고나면 보이는 현충문!! 너무 멋있다. 저절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떠올려지는...그런 색감과 분위기이다. 

현충문 옆에는 이렇게 현충탑에 대한 설명이 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영구히 추앙하고자 세운 탑이라고 적혀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조국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을 기리는 탑이라는뜻!!!!

입구에 들어서면 방명록을 적는곳이 있다. 거기에 내이름과 남편이름을 적고 들어갔다.

 

긴 길을 지나서 탑으로가면 이렇게 가까이에는 민족의 얼이 서린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라는 글귀가 써있는데 뭔가 가슴이 찡해졌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겠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이 든다.. 나라면 정말 이렇게 헌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탑을 보고 나와서 조금더 현충문 주위를 산책겸 둘러보다가 차에 탔다. 묘자리는 정말 많았고 부지도 정말 넓었다. 차로 돌아다녀도 다 못볼만큼 너무 넓어서 일부만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다 중간중간 정말 국가유공자 가족분들이 묘를 찾아 인사드리는 모습도 보게됬다. 

대전에 살거나 대전 근방에 산다면 한번쯤 대전 현충원에 와봐도 괜찮을거 같다. 단지 국가유공자들을 모시는 곳이라 해서 묘자리 개념으로만 생각할게 아니라 정말 방문하고나니 민족의 얼과 열정을 다시한번 느끼고 각성하게끔 하는 곳이라서 그렇다. 한번쯤은 방문해봐도 괜찮을듯 하다. 꼭 한번 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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