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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던 우리는 홈페이지를 열심히 찾아본 결과, 예약하고자 하는 날 1주일전에만 인터넷으로 방을 예매할 수 있다기에 그거만 믿고 우린 1주일전까지 어떠한 방도 알아보지 않은채 기다렸다. 그리고 8일전? 혹시몰라 리조트에 전화를 해보니 이미 회원인 사람들이 방을 다 예약해서서, 회원제가 우선이기에 방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 애초에 1주일 전에 방예약 오픈을 한다는 개소리를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전화받은분에게 쓴소리좀 했다....ㅎㅎ; 왜냐하면 1주일전에 어떤 스키장에 방이 있겠는가...? 그거만 믿고 가만이 있었던 낭비된 우리 시간은?? 아무튼 열받아서 그때 이후로 열심히 찾아봤는데 리조트 근처 숙소들이 위메프로 구매가 가능하더라, 그래서 지산캠프라는 곳을 위메프로 예약했다.


 

처음에 전화로 문의 했을때 4인이 10만원인데 5인이라 하니 1만원 추가만 하면 된다고 하여,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네? 라는 생각과 함께 아무 의심없이 방을 예약한 우리.... 알고보니 진짜 방만 대여해주는 거였다. 숙소가아니라 민박집? 같은 느낌의 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심지어 거리도 리조트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반석빌이라는 빌라였는데, 마치 내가 대학생때 자취하던 원룸방 같이 생겼고 내부는 굉장히 오래된듯한 구조의 칙칙한 느낌이 났다. 바로 앞에 GS편의점이 있어서 그쪽을 찍었다. 반석빌이라고 치면 주소가 나오지도 않음... 지도에는 21분이나 초행길이고 실제로 걸어가면 30분 걸린다.. 우리는 새벽스키를 타고 돌아가서 픽업차가 없었는데 왔다갔다하는데 한번정도는 픽업을 해준다고 하니 밝을때는 걷지 않아도 될거 같다. 

어둠속에 있던 반석빌, 가는길이 얼마나 어두운지 여자 여럿이서 가서 다행이지 혼자가면 가다가 죽어도 모를 무서움이 있는 길이었다. 그러니까 조심해야한다. 방은 저렇게 딱 원룸이고, 내부에 물품은 하나도 없다. 드라이기, 샴푸,린스,수건,휴지 전부다 챙겨가야 한다. 티비가 있게 사진이 있는데 우리가 쓴방은 없다. 단하나 이불과 베개는 인원수에 맞게 준다는것과 방은 굉장히 뜨끈뜨끈 하다는것!!

지산캠프를 이용하면서 같이 묶여있는 패키지인 스키대여점! 여기에서 스키와 보드, 의류와 장갑, 모자까지 같이 대여하는 조건으로 패키지 가격에 결제했다. 의류는 인원마다 1만원씩 받았는데 정말 얇아서 추울거 같은 옷들만 1만원이고 2만원짜리 옷은 입어야 스키복같았다. 그래서 한사람당 2만원 주고 의류는 결제했고, 나는 스키모자, 장갑, 고글이 있어서 가져갔으나 나머지 친구들은 5천원주고 대여를 했는데,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일단 장갑은 스키를 오래타면 젖어서 손이 시려워 친구가 죽을라고 했고, 고글도 폼으로 쓰는 용도...? 안보인다고 했다...ㅋㅋㅋ 그러니 왠만하면 스키장을 자주갈 사람이면, 모자, 장갑, 고글은 좋은것으로 하나 구매하길 추천한다.


가게 주인분이나 일하시는 분들은 친절해서 괜찮았다. 우리는 여기서 대여를 하고 저녁스키를 타기전에 바로 옆에 서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리조트 내에 음식점 말고는 여기밖에 음식점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모닝스키랑 여기랑 다 같은데서 운영하더라...?

우리는 배가 고팠던 걸까... 정말 음식이 맛있었던 걸까... 생각보다 음식이 괜찮았다. 돈까스도 푸짐했고 김치찌개도, 제육볶음도 맛있었다!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근처에 뭔가 많이 없는듯 하다.


우리처럼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려는 사람은, 회원이 아니면 숙소를 잡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숙박을 하려거든 1주일전에도 근처 캠프에 예약은 가능하나 거리가 멀고 정말 잠시 거쳐가는 민박느낌의 방임을 알고 예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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